[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획득한 상금의 일부를 기부한다.
알론소는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해 100만 달러를 수령했다.
홈런더비 결승전은 알론소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알론소는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보너스 타임 없이 정규 시간 내에 차례로 상대를 무너뜨려 결승에 올랐다.
기세를 탄 알론소는 결승전에서 23개의 홈런을 폭발시켜 게레로 주니어(22개)를 꺾고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 알론소는 인터뷰를 통해 "그것은 폭발적이었다. 평생 기억할 것"이라면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다. 그저 너무 신난다. 내가 원했던 기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알론소는 상금 100만 달러의 금액 중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가 기부하는 자선단체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을 비롯해 구조대원, 경찰관 등의 희생자와 부상 병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어 "희생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매일 일하러 가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면서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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