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대규모 리빌딩 돌입한 SKT, 페이커 거취에 관심 집중
작성 : 2018년 11월 20일(화) 10:04

페이커 이상혁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SK텔레콤 T1이 대규모 리빌딩에 돌입했다.

SKT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블랭크' 강선구, '운타라' 박의진, '트할' 박권혁, '블라썸' 박범찬, '피레안' 최준식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SKT의 로스터에는 '페이커' 이상혁, '레오' 한겨레, '에포트' 이상호만 남게 됐다. 미드, 원딜, 서포터 포지션에 각각 1명만 남았을 뿐, 탑, 정글은 무주공산이다.

SKT가 이렇게 대규모의 선수단 변화를 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몇 년간 SKT는 탑, 정글에서만 조금의 변화가 있었을 뿐, '페-뱅-울' 라인은 늘 건재했다. 수년간 호흡을 맞춘 이들은 2015, 2016년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17년에도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 미드인비테이셔널 우승,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SKT는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LCK 스프링 스플릿 5위, 서머 스플릿 7위에 그쳤고,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SKT가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결국 SKT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대규모 리빌딩에 돌입하게 됐다.

관건은 '페이커'의 거취다. '페이커'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페이커'를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꾸릴 수 있다. 현재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온 만큼,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그러나 '페이커'를 잡지 못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에포트'는 올해 LCK 무대에서 잠재력을 증명했지만, '레오'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야말로 기둥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전례 없는 대격변을 맞이한 SKT가 2019년 어떤 로스터로 팬들 앞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