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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언더파' 박성현 "2, 3라운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성 : 2018년 09월 21일(금) 15:47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성현은 21일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아직 1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박성현은 이정은6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가 끝난 뒤 박성현은 "전반에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힘들었다. 후반에는 점점 감을 찾아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1라운드 느낌이 좋아 남은 2, 3라운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 아이언 샷이 조금씩 흔들렸다. 거리감도 안 좋았고, 조금씩 빗맞는 경우가 있어서 그린 미스가 나왔다"면서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아이언샷 감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가 열린 용인에는 오전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오랜만에 국내에서 경기를 펼치는 박성현을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가 운집했다. 박성현은 "(갤러리가 많이 와서) 좋았다"면서 "다시 KLPGA 투어를 뛰던 당시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매 홀마다 재밌게 경기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생황을 하고 있는 박성현은 이미 3승을 수확하며 지난해 승수(2승)를 넘어섰다. 다만 시즌 내내 기복을 보이며 불안함도 노출하고 있다. 그러나 박성현은 "올해 굴곡이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번 시즌 목표했던 3승을 이뤘기 때문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또 "많은 분이 내 경기를 보면 시원시원하다고 말하는 한편,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하면 실망도 많이 하시더라"라며 "하지만 이런 부분이 스스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스타일을 바꾸거나, 방어적으로 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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