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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 붕괴' 한국, '우지 활약' 중국에 완패…세트스코어 1-2[아시안게임 롤 결승전]
작성 : 2018년 08월 29일(수) 17:5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이 '우지'의 슈퍼캐리를 앞세운 중국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후 3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히카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과의 결승전 3세트에서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국은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기인' 김기인-'스코어' 고동빈-'페이커' 이상혁-'룰러' 박재혁-'코어장전' 조용인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중국도 '렛미'-'Mlxg'-'시예'-'우지'-'밍'이 그대로 출전했다.

승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밴픽. 한국은 갱플랭크-올라프-조이-바루스-라칸을 선택했다. 중국은 오른-그라가스-카사딘-자야-알리스타를 가져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라가스의 연이은 바텀 갱킹에 바루스가 두 번이나 잡혔다. 정글에서의 매복 플레이로 그라가스를 잡았지만, 바텀 지역 교전에서 대패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어느새 '우지'의 자야는 3킬 2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초반부터 큰 이득을 본 중국은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바텀 지역을 공략했다. 한국은 탑에서의 다이브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상대의 역갱에 휘말려 연이어 손해를 봤다.

고전하던 한국은 우리 측 정글에 침범한 '시예'와 '렛미'를 잡아낸 뒤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은 바텀 지역에서 '기인'의 갱플랭크를 잡아낸 뒤, 억제기 앞 포탑까지 밀어내며 다시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중국의 바론 시도를 저지한 뒤,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내며 응수했다.

하지만 초반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미드 지역 교전에서 '우지'에게 더블 킬을 허용한 뒤 바론까지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3억제기가 모두 무너진 한국은 결국 넥서스까지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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