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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릿대 늪에 빠진 지상파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구할까 [종합]
작성 : 2018년 07월 23일(월) 09:50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 / 사지=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한 자릿대 늪에 빠진 지상파 월화극을 구출할까.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 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 조수원 PD 등이 참석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다. 이에 우서리(신혜선, 아역 박시은)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 열일곱 소년 공우진(양세종, 아역 윤찬영)은 13년 전 그날부터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에 이끌리듯 서로의 인생에 침투하게 된 액면가는 서른이지만 정신연령은 열일곱인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와 나이는 서른이지만 마음은 열일곱에 머물고 있는 세상 차단남 공우지. 이들은 과연 서로의 손을 잡고 일어나 멘탈도 마음도 서른 살인 진짜 어른이 될 지가 관점 포인트다.

조수원 PD는 전작과 이번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그간 했던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자면 어쨌든 각자 캐릭터가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 코믹 요소가 조금 더 강하게 들어가 있다"고 밝히며 같은 점에 대해서는 "같은 점들은 될 수 있으면 여러 패턴 드라마를 선호하기 때문에, 또 시청자들이 다양한 장르를 섞어 놓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복합 장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세종, 신혜선은 각각 "공우진은 17살에 큰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기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외적인 것들과 차단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런 환경들로 인해서 서서히 변해 가는 과정이 있다", "서리는 17살때 불의 사고를 당해서 13년 동안 코마로 있다 깨어나는 인물이다. 굉장히 바이올린을 잘하는 전도유망한 아이였는데 서른 살이 돼 깨어난 뒤 새로운 세상과 당당히 맞서 살아가려는 인물이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신혜선 예지원 안효섭 / 사지=SBS 제공



그렇다면 '서른이지만 열일곱 입니다'가 기대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드라마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조수원 감독과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고교처세왕' 등 웰메이드 로코 장인으로 정평 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기구한 사연에 위트를 더해 차지게 그려내는 조성희 작가 특유 필력과 감성은 완성도 높은 로맨틱 고미디로 전 세대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것이다.

또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한 신혜선과 그윽한 눈빛과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멜로 장인 타이틀을 얻은 양세종 두 대세 배우의 만남은 완벽한 화음을 이루며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작은 것들이 갖는 큰 힘에 대해 이야기 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치유를 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그려낼 스토리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진들은 드라마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이며 드라마의 기대감을 한 껏 올렸다. 이에 양세종은 타 방송 드라마와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역시 "사연이 독특한 인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 포인트다. 멜로 라인도 있고, 첫 이야기는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고 했다.

신혜선 또한 "어느 드라마든 이야기가 재밌다. 그런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모든 출연진은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데 서로를 만나면서 서로 알게 모르게 힘이 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다. 한 명만 성장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고, 개그 코믹 요소를 볼 수 있어서 다양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을 더했다.

예지원은 "저는 새벽형 인간은 아는데 작년에 새벽 기도를 나가게 됐다. 그때 작품을 받았다. 그래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저는 우리 드라마가 정말 좋습니다. 작가 선생님이 예쁘게 써줬고, 한 마디 한 마디 제 캐릭터 여서 열심히 읽기도 하지만 제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스스로 나를 재운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고 사람들이 스스로를 재우지 않고 깨어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효섭은 "매년 더워지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탄산수 같은 청량하고 밝은 느낌이 있다. 삶에 지치신 분들이나 고민이 많은 분들은 힐링 하길 바란다. 무한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신혜선 조수원PD 예지원 안효섭 / 사진=SBS 제공



마지막으로 양세종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끝났을 때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사실 없다. 다만 이런 것은 있다"며 "방송을 보시는 모든 시청자 분들께서 삶에 지치시고 피곤 하시고 스트레스 받으실텐데 보시면서 힐링 받았으면 좋겠다. 그게 바라는 점이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이어 "저는 세종 씨가 이야기 했듯이 보는 분들이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여름 되면 추억 돋게 하는 드라마 중 하나 였으면, 마니아 층이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

예지원은 "제니퍼는 인생에 깊은 당당함이 있다. 당연히 잘 되겠지만, 잘 된다면 수타로 자장면을 해드리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 걸었고, 안효섭은 "해피 바이러스를 잔뜩 드리고 싶다. 드라마가 끝났을 때는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는 말을 듣고 싶다. 힐링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위 싹 날리고 즐겁게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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