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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2' 종영] 출연진은 신선했지만 상대적 박탈감은 어쩌나
작성 : 2018년 04월 19일(목) 06:32

'싱글와이프'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싱글와이프2’가 대단원에 마무리 됐지만 씁쓸한 끝 맛을 지우긴 어렵다.

18일 종영 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는 낭만 일탈을 감행했던 아내군단과, 그들의 남편의 낭만 일탈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미운 우리 새끼’ ‘자기야-백년손님’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등 성공적으로 가족 예능을 론칭한 SBS는 ‘싱글와이프’를 통해 가족예능의 정점을 찍었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 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각자 여행을 떠나거나 소소한 일탈을 즐기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파일럿으로 그 포문을 알린 ‘싱글와이프’는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시즌2를 또 한 번 론칭해 큰 방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싱글와이프’ 출연진 대다수가 연예인 아내 혹은 연예인이라는 점 때문에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싱글와이프’ 여행지가 해외가 주무대로 꾸며지며 보는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적인 30,40대 주부가 낭만 일탈을 꿈꾸고 배우자에게 허락 받는다고 하여도 금액적인 면을 감당하기가 쉽진 않기 때문.

물론 ‘싱글와이프’는 화려함 이면에 있는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가정 내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여행을 통해 미처 몰랐던 아내들의 속앓이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부문에서 시청자에게 안기는 감동 코드가 있다.

하지만 연이어 쏟아지는 가족 예능에서 그 대상이 굳이 연예인의 아내 혹은 연예인이여야 했는지, 다양한 낭만 일탈기를 그리겠다는 취지는 꼭 해외에서만 가능했는지는 아쉽고 또 아쉬운 대목이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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