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에 완승을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2)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끝난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수 아래의 뉴질랜드를 맞아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초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잦음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2세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세트 초반 뉴질랜드의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김미연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정아도 고비 때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뉴질랜드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김미연과 한수지의 득점까지 보탠 한국은 2세트를 25-14로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났다. 세트 초반부터 황민경, 김미연의 공격 득점,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멀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뉴질랜드는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 내내 크게 앞서나간 한국은 25-12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10일 스리랑카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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