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7이닝 무실점 시즌 최고투' 류현진, 타선 미지원으로 4승 무산(종합)
작성 : 2017년 07월 31일(월) 13:06

류현진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LA 다저스 류현진이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운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맞이한 다저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하며 류현진의 시즌 4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류현진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디나스 스팬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번 타자 조 패닉은 류현진의 두 번째 공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류현진 상태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헌터 펜스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류현진은 삼진으로 펜스를 돌려세우며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2회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과 맞대결하게 됐다.

류현진은 황재균과의 첫 대결에서 속구와 체인지업으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이후 공 3개를 바깥으로 빼며 스윙을 유도했으나 황재균은 속지 않았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황재균이 2루 땅볼을 쳤다. 병살타 코스였으나 황재균이 빠른 발로 살아 나가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도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3회와 4회 류현진은 병살타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린 류현진은 상대 선발 범가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나드 스팬도 2루수 땅볼로 마무리하며 빠르게 3회를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0-0이던 4회 선두타자 조 패닉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후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헌터 펜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포사이드가 이를 잘 잡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4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으나 1루수 코디 벨린저의 좋은 수비로 아웃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과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파울과 스윙으로 2스트라이크에 몰린 황재균은 류현진의 3구에 속아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디나드 스팬을 병살 처리하며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 패닉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헌터 펜스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버스터 포지를 상대한 류현진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루 주자 패닉이 3루를 밟아 1사 1,3루가 됐다.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다음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류현진의 초구를 때려냈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는 크로포드의 타구를 플라이 아웃 처리한 후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패닉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에르난데스의 도움으로 7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이후 류현진은 7회말 LA 다저스 공격 때 야스마니 그랜달과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다저스는 8회초 류현진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조쉬 필즈가 대타 코너 길라스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의 내야 안타에 이은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초 패닉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11회말 카일 파머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