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승(18패) 고지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역시 20승18패를 기록했다.
전날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카펜터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이후 코리 시거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후 경기 중반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한 번 균형을 깼다.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한 야디어 몰리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카펜터의 고의4구로 다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랜달 그리척의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다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말 시거가 다시 한 번 솔로포를 가동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5-2 승리로 종료됐다.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마이크 리크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카펜터는 홈런과 2볼넷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고, 몰리나는 대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타선 역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시거 외에는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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