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 / 사진=채널A 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 피해자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영남제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 모 씨에게 청부 살해를 당한 하 모씨의 어머니인 64살 설 모씨가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직전 설 씨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고 유서는 발견 되지 않아 영양실조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은 지난 2002년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한 여대생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피해자는 당시 이화여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하 씨(당시 22세)로 2002년 3월 6일 새벽 5시 30분경 수영장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뒤, 하남시 검단산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주검에는 공기총 6발을 맞은 흔적이 뚜렷했다.
수사 결과 영남제분 류 회장의 아내 윤 씨가 총기 살인사건의 배후로 드러났다. 윤 씨는 판사인 사위 김 모(43)씨와 이종사촌 여동생인 하 씨의 사이를 불륜관계로 오해하고 조카와 그의 고교 동창에게 1억 7500만원을 주고 살인을 지시했다.
이후 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2007년부터 유방암과 우울증, 당뇨 등 12개의 병명이 적힌 진단서를 발급 받아 2013년까지 교도소가 아닌 대학병원 '호화 병실'에서 생활해 온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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