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 구간(13.8km)이 완공됨에 따라 30일 5시 30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2011년 2월 착공 후 정해진 공사기간(5년) 내 완료돼 철도사업을 통틀어 최초로 약속한 공기를 준수한 사업이다. 민간자본 7522억 원 등 총 1조 5343억 원이 투입됐다.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총 6개이며,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해 뒤늦게 착공한 미금역(정자역~동천역 사이 위치, 분당선 환승 가능)은 현재 공정률 60% 수준으로 17년 말 개통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km, 평균속도 시속 51.4km로, 광교 중앙역에서 강남까지 31분(광교(경기대)∼강남은 37분 소요)에 접근할 수 있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고,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설치된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하여 서울·경기 및 인천시 지하철 및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을 할인하고 어린이 및 노인 대상 운임할인 및 무임운송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운임은 강남~정자와 동일하게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10km이내, 10km 초과시 5km마다 100원 추가)이다. 강남~정자 구간을 연계 이용할 경우에는 정자~광교 구간 별도운임을 600원 할인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정자~광교 개통에 이어 북측 신사~강남 구간도 올해 착공하여 2021년 개통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직장인의 통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2025년까지 수도권 평균 통근시간을 55분에서 경제 협력 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38분) 수준인 30분대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