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범실이 너무 많았다"
현대건설이 범실 때문에 5연승을 놓쳤다.
현대건설은 5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4-26 25-19 22-25 25-15 8-15)로 졌다. 5연승 도전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4승2패(승점 12)에 머물렀다.
범실이 화근이 됐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6점, 황연주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로 인해 승리를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뒤 양철호 감독은 "1세트나 3세트를 충분히 딸 수 있었는데 범실이 너무 많았다. 범실이 많으면 (선수들이) 불안해 진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경기를 이겼다면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에서 덜미를 잡혔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유독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두 팀은 2라운드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게다가 두 번 모두 현대건설이 패했다.
양철호 감독은 "지난 번 경기는 사이드가 안 됐고, 오늘은 가운데가 안 됐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올해 유독 많은 풀세트 접전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공격력이 다른 팀보다 약하다. 또 다른 팀들의 외국인선수들도 예전보다 공격력이 떨어진다"며 "결정력이 없다보니 (흐름이) 왔다갔다하는 게 많다. 또 배구는 흐름의 경기인데 흐름을 잘 못타는 상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양철호 감독은 또 "(이)재영이가 조금 안 좋았다. 그럴수록 우리가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때마다 범실을 했다. 넷터치나 서브 범실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결국 범실 때문에 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김세영은 이날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통산 세 번째로 블로킹 550개(554개)를 돌파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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