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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이민규 "장점 살리면 어느 팀도 안 무섭다"
작성 : 2015년 11월 03일(화) 21:47

송명근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송명근과 이민규가 OK저축은행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8 25-12 25-20)로 역전승했다. 3연승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6승1패(승점 18)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2015-2016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우리카드는 2승5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송명근은 후위공격 8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민규도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진을 흔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송명근은 "경기 전 미팅에서 1라운드 때 유일하게 진 팀이라 조금 더 정신무장하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며 "1세트에서는 너무 경직됐는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잘 돼서 운 좋게 승리를 따낸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민규 역시 "우리카드가 센터 블로킹이 좋은 팀이라 쉽지 않았다"며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개막 전 우려를 털어내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비시즌 동안 제대로 연습경기 한 번 못해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송명근은 "세 번째 시즌인데, 첫 시즌은 정말 못해보기도 했고, 두 번째 시즌은 잘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조율해주셔서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고 순항의 비결을 밝혔다.

이민규도 "시즌 전에 어수선하다보니 리듬이 좋지 않았다"면서 "조금씩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보완점과 각오도 전했다. 이민규는 "시몬이라는 외국인선수가 있지만 주 포지션은 미들블로커다. 세트플레이를 살려야 한다"며 "1세트에는 우리카드의 서브가 강해 시몬이 뭘 할 수가 없었다. 그런 부분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명근은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면 어느 팀과 해도 무서울 것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2015-2016시즌 첫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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