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향한 끊임 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 www.leagueoflegends.co.kr)가 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약정식을 통해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각종 체험 교육, 행사 후원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총 후원기금의 규모는 각종 지원 및 참여 사업의 규모에 따라 확정됐다. 과거 사례를 포함해 금번 후원금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내놓은 후원기금은 총 30억 원에 달한다.
추가 후원금의 사용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 문화재 환수 사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서 2013년부터 국외를 떠돌고 있는 우리 문화재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후원을 지속, 2014년에는 美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에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해당 사업의 추가 추진을 위해 기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에도 이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겠다 발표했다. 추가로 진행되는 해외 문화재 환수 관련 후원사업은 추후 구체적인 성과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서원 9곳 중 3곳에 대한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 지원도 발표됐다. 경북 영주시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시의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의 필암서원 세 곳이 대상이다.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은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작업이며 추후 훼손되거나 재난재해에 피해를 입었을 때 기초적인 정밀 데이터를 제공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기록을 사용해 문화유산 홍보 및 교육활동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4년 7월 문화재청 및 LX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와 함께 '서울문묘와 성균관'에 대한 3D 정밀 측량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창경궁 등 궁궐에 대한 보수 및 정비, 긴급 구매 문화재에 대한 전시 후원 및 광복 70주년 기념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 전시 후원 등 다양한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2012년부터 진행된 참여형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LoL 게임 플레이어는 물론 차상위 계층 청소년, 장애우 등을 위해 진행해온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프로그램'은 2016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를 보다 가깝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돼온 문화재 청정활동 또한 내년에도 지속돼 상, 하반기로 나뉘어 문화유적지를 방문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 진행된다.
후원약정식에 참석한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기업으로서 우리의 문화적 토대인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청소년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사회환원 활동으로 조선시대 왕실유물 보존처리 지원 및 국립고궁박물관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지원, LoL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문화 체험 교육과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올해 초에는 문화재청과 함께 조선시대 국왕 행차 시 국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물로서 행렬에 사용된 의장물 '노부(鹵簿)'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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