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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머리 샴푸 직원들에 구매 강요, 안 사면 질책까지…[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01일(월) 09:10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댕기머리 샴푸가 직원들을 동원해 홈쇼핑 사재기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1일 YTN에 따르면 댕기머리 측은 자사 제품이 홈쇼핑 생방송되는 시간에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문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력업체 직원까지 허위 주문 늘리기에 동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댕기머리 홈쇼핑팀은 방송이 되는 시간대에 직원들에게 '안녕하세요. 홈쇼핑팀 ***입니다. 현재 방송 중인 **쇼핑 한 세트씩 나눠서 두 세트 주문 부탁드립니다. 팀원들 공유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또 홈쇼핑팀은 해당 문자를 발송한 후 판매량이 부진하자 '주문 안하신분들 서둘러 주세요. 너무 안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재차 메시지를 보냈다.

회사는 제품을 구입한 직원들의 명단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문 후 한 사람당 10만원에서 20만 원의 구매 비용을 지급했다. 허위 매출 늘리기가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다.

댕기머리의 이런 자사 제품 사재기는 주문량이 목표치보다 낮을 때 수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YTN과 인터뷰를 한 직원은 "못 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회사에서 고위직이 전화가 온다. 명단을 작성해놓고, 왜 이 직원은 구매를 안 했느냐고 부서장들에게 질책을 한다. '회사를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 먼저' 등의 질책을 했다고 전했다.

댕기머리 측은 이 같은 직원 동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그렇게 진행을 한 적이 없으며 다른 중소기업에서 조금씩 있다고 듣기는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샴푸를 제조한 댕기머리 측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품 제조를 중단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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