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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유서 남기고 돌연 잠적…경찰 추적중[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08일(수) 23:36

성완종,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집에는 유서를 남겼으며, 오전 8시쯤 성완종 전 회장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지난 8일 성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MB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이고, 파렴치한 기업인이 아니라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한 바 있다.

성 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 5월 사이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원을 받아낸 뒤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진주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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