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인턴'이 '오디세이'의 독주를 끊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 영화가 청신호를 알린 가운데, 흥행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인턴'은 4만6155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2만8721명이다.
'인턴'은 30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기호(최민식)가 3년 차 CEO 선우(한소희)가 이끄는 패션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최민식이 인턴, 한소희가 대표로 분해 세대초월 오피스 라이프를 그려낸다.
'인턴'은 지난 16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어 2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천만 영화 '오디세이'의 독주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디세이'는 6주 연속 정상을 유지했으나, '인턴'의 개봉으로 2위로 밀려났다. 누적관객수는 1100만을 넘었다.
그간 외화 강세로 박스오피스에서 힘 못쓰던 한국 영화다. 이러한 상황 속 '인턴'이 추석 연휴 첫 주자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것. 연휴를 앞두고 개봉될 경쟁작에도 기대가 모인다.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가능한 사랑'이 오는 23일 나란히 출격한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배우 박해일, 유해진, 이민호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해당 영화는 18일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디세이' 뒤를 이어 예매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은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타짜'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배우 변요한과 노재원이 완전히 새로운 판과 서사로 관객을 찾는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 공개 전 먼저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설경구, 전도연과 조인성, 조여정이 각각 부부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창동은 해당 작품으로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부활남: 더 레드'도 마지막 연휴를 노린다. 오는 30일 개봉되는 해당 영화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물로, 배우 구교환이 처음으로 정식 액션 영화에 도전한다. 여기에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출연해 극을 채운다.
쟁쟁한 한국 영화들이 연휴 극장가를 찾는 가운데, 새로운 박스오피스 강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