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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추스른 후"…故 허범욱 유작 '구제역 돼지', 개봉 잠정 연기 [공식]
작성 : 2026년 08월 03일(월) 14:52

허범욱 감독,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포스터 / 사진=인디스토리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고(故) 허범욱 감독의 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이하 '구제역 돼지') 측이 개봉 일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3일 "영화에 대한 깊은 열정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셨던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독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이라며 "오는 5일 예정돼 있던 작품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추후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열정을 바치신 고 허범욱 감독님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3년생인 고인은 지난달 23일 화재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중 28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개봉을 앞둔 시점 전해진 비보에 영화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영화는 구제역에서 홀로 살아남은 뒤 인간이 되려는 '돼지H'와 어린 시절부터 괴롭힘에 시달려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최정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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