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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네이트가 입증한 같이 끼어 놀고 싶은 매력 [인터뷰]
작성 : 2026년 07월 24일(금) 17:26

루네이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루네이트의 청량'은 재밌고 즐겁고 여기 껴서 같이 놀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청량입니다."

말 그대로 청량이 흘러넘쳤다. 루네이트는 인터뷰 내내 높은 데시벨을 쏟아내며 재미를 발산했다. 분명 일로 만났지만 이들 무리에 함께 껴 있는 인터뷰 현장은 즐겁기 그지없었다.

루네이트(진수, 카엘, 타쿠마, 준우, 이안, 유우마)는 22일 네 번째 미니앨범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를 발매하고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프 더 그리드'는 루네이트가 정해진 기준과 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출발선을 새롭게 그리겠다는 당찬 패기를 전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니커즈(SNEAKERS)'에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가는 루네이트의 밝고 긍정적인 청춘 에너지를 담아냈다.

루네이트 / 사진=DB


루네이트는 한여름을 맞아 '청량'을 앞세웠다. 진수는 "저희가 웃음도 많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이전 앨범에서 '나비(Butterfly)' '로스트(LOST)'로 세련되고 어두운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 청량이 고팠다. 드디어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청량으로 돌아오니까 저희만의 합을 보여드릴 수 있어 신난다"고 말했다.

유우마는 "저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했고, 카엘 역시 "저희가 워낙 콘셉트에 과몰입하는 편이라 작년 앨범까지는 웃음이 부족했다. 많이 웃어야 행복하지 않나. 이번에는 정말 웃음이 많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웃으면서 하다 보니 웃긴 에피소드도 여럿 탄생했다. 카엘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하자' 해서 춤을 맞출 때도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려고 했다. 근데 제가 워낙 특이한 무브를 좋아해서 해보니 팀이 너무 깨져 보이더라. 저는 좀 자제했다"고 밝혔고, 진수는 "저희는 춤을 추고 있는데 카엘 형이 격투나 카포에라 같은 동작을 과장해서 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카엘은 "프리 부분이 있는데 안무 선생님이 각자 포즈를 보시고 '멋있는 현대 미술 작품 보는 것 같다'고 하셨다. 농구 자세를 했는데 '너무 메소드'라고 받아주시기도 했다"고 밝혔고, 준우는 "카엘이 형한테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카엘이 형이랑 할 때가 재밌다. 하고 싶은 대로 하니까 '춤은 이렇게 춰야 한다'는 틀이 없어지기도 한다. 너무 없어질 때는 이안이가 컨트롤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루네이트 진수, 카엘, 타쿠마, 준우, 이안, 유우마 / 사진=DB


루네이트는 이렇듯 틀을 깨고 '솔직한' 루네이트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진수는 "이번 앨범에는 참여할 기회가 많아서 의견을 많이 드렸다. 재킷이나 뮤비 촬영할 때도 '하고 싶은 대로 해봐' 하셔서 생각을 버리고 일단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그것들이 앨범 재킷에 담겼다. 진짜 재밌고 웃기면서 저희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사진이 나와서 정말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카엘의 아이디어가 터져 나왔다. 특히 옷 가게 편집숍 촬영에서는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자신의 상상력을 폭발시켰다. 카엘은 "저는 초등학생 때 옷 행거 밑에 숨어 있다가 가게가 다 끝났을 때 스파이 느낌으로 잠입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 그런 느낌으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진수는 "저는 옷이 양쪽에 걸려 있는 그 사이에서 찍었는데 '그 옷들을 활용해서 찍어봐라' 하셔서 옷 양쪽에 팔을 넣기도 하고 바닥에 깔려 있는 신발을 귀에 대보기도 했다.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스니커즈' 후렴구 안무는 멤버 준우, 이안, 타쿠마가 짰다. 준우는 "제목에 맞게 짰다. 간단하고 외우기 쉽게 짜보자 했는데 안무가 툭툭툭툭 나오더라. 세 명이 '좋은데?' '좋은데?' 한 게 10개쯤 있었다. 걷어낼 거 걷어내고 합쳐서 영상을 보여드렸더니 회사에서 넣어주셨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루네이트는 "무대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바로잡았다. 진수는 "저희가 그동안은 콘셉트에 맞게 잘 꾸며서 한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저희가 놀고 연습하는 모습 그 자체를 팬분들이 즐겁게 받아들이실 것 같다. 지금부터는 우리의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무대에서도 조금 더 자유롭게 표현하면 우리의 매력이 더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루네이트 / 사진=DB


루네이트는 지난 시간 동안 쌓은 추억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멤버들, 팬들과 함께 그려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신년 계획을 세웠던 루네이트는 8월 8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무료 팬콘을 개최하며 꿈을 이루게 됐다.

카엘은 "굉장히 좋은 소식을 만들고 싶다. 정해진 좌석보다 더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공연장을 크게 확장하고 싶다"고 했고, 이안은 "좌석이 꽉 찼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저희 무대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타쿠마는 "컴백을 해서 새로운 노래가 많지 않나. 새롭게 보여드릴 무대가 많다 보니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무료'는 멤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카엘은 "새해에 자컨 찍을 때부터 계속 무료를 얘기했다. 그 모든 게 다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직원분들도 흔쾌히 오케이해 주셨다. 서로 방향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루네이트는 음악방송 1위, 음원차트 차트인, 연말 무대, 시상식을 활동 목표로 세웠다. 카엘은 "제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것"이라고 했고, 준우는 "밥 먹다가 저희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아이돌 분들 노래가 식당에서 나오는데 우리 노래도 나오면 가수의 입장으로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진수는 "저희가 체감하는 것도 좋은데 주변 분들이 체감할 만큼 잘됐으면 좋겠다. 지인들이 '여기 너네 나오는데' 그런 쪽으로 된다면 뿌듯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저희가 옛날부터 '우리만의 색을 알고 있어야 강점이 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이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만의 것을 찾으려고 하는 것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자체를 보여드리면 우리만의 색깔이 되는 건데 일부러 만들려고 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의도부터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애착도 많이 가고 뿌듯합니다."(진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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