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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세종 체임버 시리즈'로 수준 높은 음악 선사
작성 : 2015년 02월 25일(수) 09:24

'세종 체임버 시리즈' / 세종문화회관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전용홀 세종 체임버홀을 활성화하고 국내 유수 아티스트와의 교류 협력을 위해, 럭셔리 브랜드 몽블랑과 함께하는 기획공연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해마다 대표 악기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국내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실내악 시리즈다. 그 첫 시도인 2015년 올해의 대표악기는 첼로이며,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첫 번째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로 선정되어 총 6번의 무대를 함께 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및 유럽 최정상에 있는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음악적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4개의 프로그램, 6회 공연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13일, 오는 5월 30일, 오는 9월 8일-9일, 오는 12월 1일-2일 오후 8시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시리즈는 클래식 매니아뿐 아니라, 클래식과 가까워지고 싶은 관객 모두를 위해 마련했다. 첼로협주곡, 현악 중주, 피아노 트리오, 소나타 등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해 친숙한 곡에서부터 깊이 있는 곡까지 실내악을 보다 다양하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상반기 프로그램(3·5월)은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주곡과 현악 6중주, 8중주 연주를 함께한다. 하반기(9·12월)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트리오 오원(Trio Owon)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rico Pace)가 '베토벤 전곡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첫 무대는 서울시향 첼로 수석인 주연선이 비발디 '두 대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G단조, 작품번호 531'을 협연한다. 서울시향 단원들과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과 차이콥스키 현악 6중주 등 시대별 작곡가들이 남긴 주옥같은 음악을 선보인다. 오는 5월 30일 무대는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멘델스존 현악 8중주,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슈만,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연주는 KBS교향악단이 함께한다.

오는 9월 8일-9일에는 트리오 오원과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전곡을, 오는 12월 1일-2일에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베토벤 소나타&변주곡 전곡을 들을 수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곡 뿐 아니라, 쉽게 접하기 힘든 베토벤 전곡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실내악 음악에 대한 서로의 열정을 모아 결성된 '트리오 오원'은 양성원과 파리음악원 교수 2인(피아노 엠마뉘엘 슈트로세, 바이올린 올리비에 샤를리에)이 함께 구성한 트리오다. 올해 8월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앨범 발매(유니버설 레코드)를 앞두고 있어 9월 공연이 발매 첫 기념이 될 무대다.

개별악기 고유의 개성 뿐 아니라 연주자의 절제된 호흡이 만들어내는 실내악의 매력, 그 음악적 조화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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