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1962년 영국,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를 찾기 위해 수백명의 경찰이 영국 전역에서 동원됐지만 그를 찾을 순 없었다. 11일 후, 그는 한 호텔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아가사'가 24일 오후 2시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3층에서 프레스콜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언론사 대상으로 시연 공연이 열린 뒤, 기자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김지호 연출가를 비롯해, 극본을 맡은 한지안 작가, 작곡의 허수현 감독, 안무의 우현영 감독이 참석했다. 또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박한근· 주종혁이 무대에 올랐다. 슈퍼주니어의 려욱도 뮤지컬 배우로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뮤지컬 '아가사'는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다. 1년 후, '아가사'는 더 커진 스케일과 웅장한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우선 내로라하는 스텝과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이혜경이 아가사 크리스티 역으로 선정됐다. 또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주종혁, 그리고 슈퍼주니어 려욱이 합세했다. Mnet 프로그램 '댄싱9' 우현영 마스터도 안무 감독으로 합류했다.
이번 뮤지컬의 총괄 감독을 맡은 김수로 프로듀서는 지난 2011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커피프린스1호점' '블랙메리포핀스' '이기동체육관 앵콜' 등을 기획한 바 있다. 그는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대학로의 흥행브랜드로 이끌어냈고, 이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아가사 크리스티는 영국의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추리소설 작가다. 그는 소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ABC 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의 대표적인 추리소설을 발간하면서 영국 문화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1971년에는 추리소설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데임(Dame) 작위를 받기도 했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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