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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잡았던 해커, 이번엔 산체스 잡았다…또 한 번의 돌풍 예고
작성 : 2026년 05월 19일(화) 09:22

해커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가 오랜만에 선 PBA 무대에서 또 한 번의 이변을 일으켰다.

해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에서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0(15-10 15-6 15-13)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해커는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며 '당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1-2022시즌 와일드카드로 PBA 대회에 출전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등 쟁쟁한 선수들을 격파하고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해커의 실력은 여전했다. 오랜만에 다시 PBA 대회에 출전한 해커는 스페인 3쿠션의 전설이자, 지난 시즌 PBA 랭킹 1위를 차지한 산체스를 꺾으며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해커는 첫 세트부터 산체스를 압도하며 10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는 2이닝째에 5점을 내며 7-6 리드를 잡더니, 이후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6이닝 만에 15-6 완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해커는 3세트에서도 한때 7점차까지 달아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산체스가 뒤늦게 추격에 나서며 13-13 균형을 맞췄지만, 해커는 11이닝에서 2점을 보태 15-1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해커는 "오랜만의 공식 경기라 설렘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 온 산체스 선수와 경기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내가 연습했던 기량만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산체스 선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가면을 쓰고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5년 전에도 받은 질문이다. 사실 제가 당구를 더욱 잘 칠수 있는 컨디션은 가면을 벗었을 때다. PBA 투어 출전은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로 불러주셨기 때문에 가면을 쓰는거다. 시간이 지나서 가면을 벗고 제 본명으로 PBA에 도전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해커는 '최연소 월드챔프' 김영원(하림)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커는 "(김)영원이는 현재 PBA에서 가장 잘 하고, 뜨거운 선수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라며 "그럼에도 아직 영원이는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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