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빅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무라카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와의 1차전부터 이번 3차전까지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 3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두 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이다. 데뷔 후 22경기 안에 3경기 연속 홈런을 두 차례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리스 호스킨스(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은 역사상 두 번째다.
더불어 무라카미는 현재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데뷔 22경기 동안 작성한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가 기록한 5개의 홈런이다.
무라카미는 이미 일본프로야구(NPB)를 통해 검증된 거포다. 그는 NPB에서 8시즌 동안 통산 246개의 홈런을 쏘아올렸고, 특히 2022시즌엔 56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NPB 다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무라카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했고, 화이트삭스의 부름을 받고 빅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무라카미의 홈런은 팀이 4-1로 리드하고 있는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터졌다. 무라카미는 상대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3구 83.1마일(약 133.7km)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어서 투런포로 이어졌다.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린 무라카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10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9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08(72타수 15안타)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런이 단타 개수보다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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