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15년 만에 재결합한 그룹 씨야가 씨야를 모르는 요즘 MZ들에게 듣고 싶은 반응을 공개했다.
씨야(남규리, 김연지, 이보람)는 26일 서울시 송파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씨야는 30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매하며 1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씨야로 활동하지 않은 기간이 긴 만큼, 멤버들은 씨야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남규리는 "저희끼리 밥 먹다가 우스갯소리로 했던 얘기가 있다. '혼문을 열자.' 장난식으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원조다' 그런 얘기를 했다"면서 "너무 겸손하지 못한 발언인가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케데헌'은 많은 MZ분들이 아시지 않나. 씨야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은 '저 누나들, 저 언니들과 케데헌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연지는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즐겁게 나눈 얘기"라면서 "저희도 글로벌하게 가고 싶다는 마음도 담겨 있다. 많은 분들이 씨야를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을 저희도 하고 있고, 그 부분을 음악에서도 다시 한 번 담자고 이야기했다. 가사에 저희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서 연령층 상관 없이 모든 분들이 다방면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멤버는 '그럼에도 우린'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씨야는 '그럼에도 우린'을 선공개곡으로 5월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김연지는 "씨야의 향수를 느끼실 수 있는 곡도 같이 준비될 것 같다. 그러면 10대, 20대 분들이 좋아하는 곡도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전했다. 남규리는 "후배들이 저희보다 훨씬 훌륭하시다. 배울 것도 많다. 환경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릴스, 밈, 쇼츠, 챌린지 같은 걸 다 해내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때는 예능, 매체 인터뷰 같은 게 딱 정해져 있었다. 사이클이 있었는데 지금 후배님들은 영어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잘하고 라이브도 잘한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홍보를 다 해내시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우리는 지금 데뷔했으면 안됐겠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다. 오히려 저희가 후배님들을 보고 열심히 배워야할 것 같다. 홍보하는 모습이나 부끄러워도 이겨내면서 챌린지도 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가 후배님들한테 '이런 걸 보여주고 싶다' 한 게 있다면 약간의 성숙함 같다. 약간이 아니라 '많이'라고 해야 하나"라면서 "좋은 어른으로서의 면모 같다. 좋은 사람, 좋은 아티스트는 말하지 않아도 결국엔 알게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어른이 돼서 어떤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그런 에너지에서 나오는 진정성 같은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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