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5-25 25-17 19-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6승 8패(승점 47)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현대캐피탈(15승 9패, 승점 48)과의 격차는 승점 1이다. 대한항공은 선두 탈환에 도전했지만 풀세트 승부 끝에 승점 2에 그치며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13승 12패(승점 40)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한국전력(14승 11패, 승점 40)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밀려 순위를 바꾸진 못했다.
대한항공의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민재와 정지석도 나란히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선 비예나가 27점, 나경복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정지석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러셀과 정한용의 4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6-1까지 달아났다. 8-5에서는 김규민의 블로킹, 김민재의 속공, 러셀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도 비예나와 나경복을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러셀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응수하며 흐름을 차단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만든 대한항공은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19로 선취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나경복과 비예나의 백어택, 상대 범실을 묶어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11-9에선 박상하의 속공과 차영석의 블로킹, 비예나의 퀵오픈이 이어지며 14-9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KB손해보험은 22-15로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상대 3연속 범실까지 더해지며 2세트를 25-15로 가져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 다시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퀵오픈, 정지석과 김규민의 블로킹, 김민재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러셀과 김민재가 활약을 이어갔고, 12-5까지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윤서진과 홍상혁의 분전 속에 차영석, 황택의까지 가세하며 한때 15-1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이 김민재와 러셀의 4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22-15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별다른 위기 없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러셀이 백어택으로 쐐기를 박으며 3세트를 25-17로 끝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균형을 깼다. 11-11로 맞선 상황에서 차영석의 속공과 비예나의 연속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15-11로 치고 나갔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비예나의 공격으로 다시 한 번 4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3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김민재와 정지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4세트를 25-19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양 팀은 막판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10-10 동점에서 정지석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3연속 득점하며 리드를 가져왔고, 이어 김민재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비예나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를 15-12로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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