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KBO,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 전 비서실장 KS 1차전 초청 논란
작성 : 2025년 10월 27일(월) 16:43

한국시리즈 1차전 잠실야구장 전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VIO로 초청한 것으로 인해 질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BO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정부 지원 배제를 지시한 것으로 인해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KS 1차전 VIP로 공식 초청했다"고 언급했다.

전날(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S 1차전이 열렸다.

박수현 의원에 따르면 이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VIP로 공식 초청됐다. 전직 총재가 KS에 초청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지난 1995년부터 2년 동안 KBO 8대 총재를 역임했고, KBO는 매년 KS에서 전직 총재를 초청한다. 1차전에서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두 명의 총재가 경기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문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실형을 받았다는 점이다. 박수현 의원 역시 "국민적인 잘못을 저질러 실형을 받았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국민적인 축제에 나타나 경기를 관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장석 전 키움 히어로즈 구단주를 예시로 들었다. 박수현 의원은 "이장석 전 구단주는 구단 자금 횡령으로 3년 6개월이라는 실형을 받았고, KBO에서 영구실격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개인 자격으로 관람했을 때도 KBO에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냈다"며 "3년이 지난 지금은 왜 그런 인식이 없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