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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6이닝 무실점' 삼성, 적시타 없이 NC 꺾고 준PO 진출
작성 : 2025년 10월 07일(화) 17:41

원태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1차전을 4-1로 이긴 NC는 2차전에서 업셋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삼성의 선발로 나선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의 타선은 단 1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5개를 골라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 로건은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로건은 2회부터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1회 볼넷 4개로 내준 2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생산했고 김성윤의 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다. 구자욱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디아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영웅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다.

NC 선발 로건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삼성의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강민호 역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점 더 추가했고, 삼성은 2-0으로 앞서나갔다.

NC가 기회를 놓쳤다.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타구가 모두 내야에 갇히면서 순식간에 2개의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NC는 후속타자 이우성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대타로 나선 오영수가 외야 뜬공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NC가 또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데이비슨도 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대타 박건우가 루킹 삼진,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삼성 역시 로건에게 꽁꽁 묶였다. 선취점을 올린 1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5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NC의 불펜이 가동된 7회에도 바뀐 투수 전사민을 공략하지 못하고 19타자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긴 침묵 끝에 삼성의 타선이 깨어났다. 베테랑 김헌곤이 발로 소중한 추가점을 만들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바뀐 투수 손주환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20타자 만의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김헌곤은 이어진 김성윤의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기습 도루로 3루 베이스를 훔쳤다. 김성윤은 희생플라이로 김헌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은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운명의 9회. 삼성은 마무리 투수로 가라비토를 올렸다. 가라비토는 선두타자 천재환을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우성을 병살타, 도태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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