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
손흥민(LA 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LA FC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미국 무대 데뷔전을 가져갔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히 움직이며 세 차례나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후반 33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는 데니스 부안가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LA FC는 시카고와 2-2로 비겼고, 적지에서 승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좋은 패스를 받았고, 분명히 접촉이 있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페널티킥이었다"고 페널티킥 유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 경기에서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LA는 10승7무6패(승점 37)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시카고는 10승6무9패(승점 36)로 동부컨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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