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가 남자가 된 아린과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다.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이하 '내여상') 2화에서는 달라진 여자친구의 모습에 적응하려는 박윤재(윤산하)의 노력이 그려졌다.

이날 박윤재는 자신의 여자친구 김지은(아린)이 남성으로 바뀐 것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민혁(현준)에게 "나랑 한 번 키스해볼래? 너랑 한 번 하면 쉬울 것 같아"라며 남자와의 스킨십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박윤재는 현재의 상황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분명 지은이가 맞는데 아니다. 모르겠다"고 읊조리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은의 남자 버전인 김지훈(유정후) 역시 박윤재와의 만남을 지속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는 박윤재가 자신을 떠날 수 있다는 걱정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가운데 박윤재의 동생 박윤아(이소원)는 김지훈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런 동생에게 박윤재는 "넌 지훈이와 절대 이루어질 수 없으니 꿈 깨라"고 말했다.

한편 김지훈이 남자가 된 김지은이란 사실을 모르는 이민혁은 그와 가까워지고 싶어 했다. 고민이 있다며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고, 김지훈은 박윤재의 허락을 받은 뒤 이민혁과 식당으로 향했다.

술을 마시다 화장실을 들른 김지훈은 습관적으로 여자화장실로 들어가고 말았다. 결국 다른 여자 손님의 비명을 듣고 나서야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

상황에 '현타'가 온 그는 자리로 돌아와 술을 연거푸 마셨고, 결국 취기로 인해 정신을 잃었다. 박윤재는 이민혁의 연락을 받고 그의 집으로 급히 향했다. 집에 들어선 박윤재는 "너 무슨 짓했냐"며 이민혁을 몰아세웠으나, 이내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이민혁은 "남자끼린데 뭐 어떠냐"며 김지훈을 여기서 재우라고 했지만, 박윤재는 "남자든 여자든 잠은 집에서 재워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를 옮길 수 없던 박윤재는 결국 셋이 나란히 누워 잠을 청했다.

날이 밝고 박윤재가 눈을 뜨자, 김지훈은 남자의 모습이 아닌 여자 김지은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깜짝 놀란 박윤재는 입을 틀어막고 다시 확인했으나 분명 여자의 모습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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