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라크로 떠나는 홍명보호 "월드컵 티켓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좋은 경기하겠다"
작성 : 2025년 06월 02일(월) 10:41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소집돼, 이라크로 향하는 전세기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이라크, 쿠웨이트와 2연전을 펼친다. 먼저 이날 출국해 6일 이라크 바스라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원정경기를 갖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4승4무(승점 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이번 소집 때는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3차 예선 막바지 2경기가 남았다. 월드컵 티켓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선수단에 컨디션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 유럽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그렇게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라크에) 가서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이라크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고, 한국에 돌아와 쿠웨이트전에서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것이 홍명보호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다만 이라크전이 원정경기인데다 현재 바스라에 4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기온이 40도 이상 될 것이고,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 중에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모두 머릿속에 넣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발 부상으로 고생했던 손흥민의 컨디션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본인의 의지나 이런 것은 충분히 들은 상태"라면서 "두 경기(이라크전, 쿠웨이트전)가 있기 때문에 무리를 시킬 생각은 없다. 어느 경기에 우리가 좀 더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는 현지에 가서 좀 더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황희찬이나 이강인은 지난주까지 충분히 훈련을 많이 한 상태다. (황희찬은) 이번 주에 한국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개인적으로 훈련을 했기 때문에, 컨디션적으로 그렇게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조합을 할 것인지, (이라크에) 들어가서 남은 이틀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