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6-6으로 비겼다.
삼성은 18승1무12패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SSG는 13승1무15패로 7위에 머물렀다.
삼성 김성윤은 홈런 포함 3안타를 쳤고, 박병호와 강민호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 투구를 펼쳤다.
SSG에서는 최준우와 맥브룸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물러났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2회초 류지혁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 등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윤정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SSG도 곧바로 2회말 공격에서 고명준의 2루타와 박성한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성현의 내야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회초 이재현과 김성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와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1로 도망갔다.
그러나 SSG는 이번에도 3회말 공격에서 맥브룸의 투런포로 응수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 상대 실책과 최지훈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최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동안 SSG의 4-3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4-4 균형을 유지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삼성은 10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2사 이후에는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6-4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SSG도 10회말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준우의 투런포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6-6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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