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SG는 13승 12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9승 20패로 3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3.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박종훈은 83구의 공을 던졌고, 직구 1구, 커브 26구, 체인지업 12구, 투심 44구를 구사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136km가 나왔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송영진은 4.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고, 세 번째 투수로 나온 한두솔이 0.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조형우가 8회 역전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훈과 한유섬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는 3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선기는 61구를 던졌고, 직구 35구, 슬라이더 20구, 포크볼 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불펜으로 나선 박윤성이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준우도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SSG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맥브룸이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SSG의 선취 득점이 됐다. 맥브룸의 시즌 1호 안타.

그러자 키움도 맞불을 놨다. 2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려냈고, 임지열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2, 3루 찬스에서 나선 김태진이 박종훈의 3구 120km 커브를 때려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307일 만에 터진 김태진의 홈런에 힘입어 키움이 3-1로 앞서나갔다.

SSG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말 고명준과 박성한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이 초구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조형우는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사구로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SSG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SSG는 또 다시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준재를 내리고 김성현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은 5구 121km 커브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고, 한유섬과 조형우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SSG가 대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 한유섬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조형우가 박윤성의 초구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9회초 SSG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조병현이 임지열, 김태진, 김재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팀의 4-3 역전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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