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표팀의 1선발 곽빈이 쿠바의 타선을 잠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2차전 쿠바와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곽빈은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은 1회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곽빈은 로엘 산토스와 요안 몬카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고, 3번 타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를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지워버렸다.

2회에도 안정적이었다. 곽빈은 2회말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공 1개로 잡아냈고, 아리엘 마르티네스는 공 4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번타자 야디르 드레이크와는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3루수 김도영의 호수비로 처리하며 연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곽빈은 3회에 첫 안타를 허용했다. 3회초 선두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내줬다. 곽빈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안드리 페레즈와 진 아르빈 왈터스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산토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몬카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관빈의 위기관리 능력은 4회에도 빛났다. 곽빈은 1사 후 데스파이네에게 볼넷, 마르티네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드레이크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지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 버티지 못했다. 곽빈은 5회초 기베르트와 페레즈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곽빈이 내려간 후 마운드에는 소형준이 올라왔다. 소형준은 월터스를 3루수 직선타, 산토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몬카다를 사구로 보냈지만, 아루에바레나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5회초가 끝난 가운데 한국이 6-0으로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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