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 이어 2승 고지에 달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패배하며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7점, 레오가 1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루코니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갔으나 현대캐피탈이 균열을 냈다. 현대캐피탈은 8-8 상황에서 레오와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최민호가 속공과 블로킹을 적절하게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17-23에서 박원빈의 블로킹, 루코니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한번 반격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먼저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범실을 놓치지 않으며 조금씩 점수를 쌓았고, 루코니의 스파이크서브까지 성공하며 10-6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더욱 거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신펑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 등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뺏긴 OK저축은행은 그대로 가라앉기 시작했고,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이 25-1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의 분위기를 3세트까지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의 범실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5-3에서 최민호와 전광인이 활약하며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까지 합세하며 경기 굳히기에 들어갔고, 허수봉이 백어택으로 경기에 방점을 찍으며 25-19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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