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격파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개막전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23 25-10 25-20)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승(승점 3)을 기록, 통합 5연패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OK저축은행은 1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이준은 25점, 요스바니는 24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한용은 15점, 김민재는 8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루코니가 16점, 신호진이 14점, 장빙롱이 10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내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가 계속 됐다. 세트 후반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의 득점으로 22-20을 만들었지만, OK저축은행도 송희채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까지 이어진 1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루코니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장빙롱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첫 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한용과 이준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김규민과 이준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세트에서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2세트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9-19에서 정한용, 이준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22-19를 만들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이 신호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은 이준과 요스바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이번에는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크게 차이를 벌렸다. 정한용의 서브가 OK저축은행의 리시브진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순식간에 12-5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이준과 정한용, 요스바니의 맹활약과 김민재,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25-10으로 쉽게 따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정한용과 김규민,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8-3으로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분전하며 11-10으로 역전했지만, 대한항공은 이준과 김민재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요스바니와 이준 등이 계속해서 점수를 쌓은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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