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해체를 알린 그룹 템페스트 멤버 형섭이 심경을 밝혔다.
형섭은 지난 20일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 "사전에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모두가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해 대단히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갑작스러운 공지인 만큼 솔직한 제 마음을 전하고자 늦게 말씀드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템페스트로 활동한 4년 7개월은 제 인생에 더없는 행운과 선물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신 건 오로지 iE(팬덤명) 여러분"이라며 "혼자가 아닌 여섯이었기에 세상에 발을 디딜 수 있었고,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 덕분에 아름다운 세상 속을 걷고 뛸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늘 노력하지만 부족한 저이기에 종종 미숙한 모습도 있었고, 그만큼 사랑하기에 다소 섭섭한 마음도 있으실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템페스트로 활동하는 동안 항상 1순위는 iE였고 한순간도 iE에게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다. 저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부디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께서 가장 좋아하는 모습과는 다를 수 있으나, 하루라도 빨리 다시 뵙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가장 마지막까지 iE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하지 않는 시간을 영원히 소중히 하겠다"며 "가장 행복했던 4년 7개월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템페스트 측은 지난 20일 그룹 활동 중단과 멤버 혁의 군 입대, LEW의 전속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한빈, 형섭, 은찬, 태래는 개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하 형섭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형섭입니다.
제 이야기를 iE 여러분께 전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사전에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며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모두가 노력하였으나 성사되지 못하여 대단히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갑작스러운 공지인 만큼 동시에 제 이야기를 전하는 건 일방적 통보이기에 iE분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여 솔직한 제 마음을 전하고자 늦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템페스트로 활동한 4년 7개월은 제 인생에 더없는 행운과 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신 건 오로지 iE 여러분입니다.혼자가 아닌 여섯이었기에 세상에 발을 디딜 수 있었고,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 덕분에 아름다운 세상 속을 걷고 뛸 수 있었습니다.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준비해 온 연습생 시절부터 가장 행복했던 4년 7개월의 시간은 변하지 않는 저의 인생이자 사라지지 않는 사실입니다.
팬사인회를 하며 ‘형섭이는 템페스트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야?‘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는데요,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을 말씀드리자면 ‘한정된 범위를 넓혀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한 순간은 템페스트로서 활동했던 4년 7개월.’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춤과 노래와 무대를 통해 여러분과 제일 행복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저라는 사람을 찾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무한히 넓은 세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맺은 건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운명이 다른 누구가 아닌 우리 iE분들이라 다행이라고 저는 매일 생각합니다.
시상식이나 합동무대에 오르면 수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관중 속에 섞이는데요, 그 속에서도 저희만을 바라보는 가장 빛나는 눈빛을 보며 생각했습니다.‘우리는 iE의 자랑이며, 결함이 있을지언정 iE 에겐 우리가 최고구나. 그 마음과 기대에 걸맞은 사람이 되자.’저는 본디 자존감이 높지 않았습니다만, iE에게만큼은 자랑스러운 최고가 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며 스스로를 아끼는 법을 배웠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을 배웠습니다.사랑의 참된 의미를 알려주신 iE 너무 감사합니다.
늘 노력하지만 부족한 저이기에 종종 미숙한 모습도 있었고 그만큼 사랑하기에 다소 섭섭한 마음도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하지만, 템페스트로 활동하는 4년 7개월 동안 항상 1순위는 iE였고 한순간도 iE에게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기에,저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부디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누군가와 헤어질 때 끝맺음이 아닌 ‘다음에 또 보자.’라는 말로 마무리를 하는데요, 하나하나의 만남이 모두 소중하며 다음이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말의 힘을 빌려 한 번의 만남과 인연도 지속성을 부여합니다.여러분께서 가장 좋아하는 모습과는 다를 수 있으나, 하루라도 빨리 다시 여러분을 뵙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혹여나 제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질 때 전 언제나 소중한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가장 마지막까지 iE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하지 않는 시간을 영원히 소중히 하겠습니다.추워지는 요즘 건강 조심하시고, 가장 행복했던 4년 7개월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It’s We. 템페스트였습니다.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우리 iE.
-형섭 올림-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