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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라2' 소프라노 카라 손 子→母 위해 노래한 13세…1020의 진심 통했다 [텔리뷰]
작성 : 2026년 10월 20일(화) 06:30 가+가-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2'가 각자의 사연과 개성을 담은 1020 참가자들의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기타를 독학한 15세 소녀부터 버클리 음대 입학을 미루고 도전장을 내민 참가자,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노래한 13세 최연소 참가자까지. 노래에 담긴 진심이 탑백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는 본선 1라운드 '나를 울린 노래'가 펼쳐졌다.

이날 15세 기타 병아리 김하율의 등장으로 포문을 열었다. 기타를 독학으로 배운 그는 주말에 5시간씩 연습하며 처음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겼던 순간을 떠올렸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SNS에 120개 이상의 기타 연주 영상을 올렸다는 그는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여 150표 중 122표를 얻었다.

연세대학교 성악과에 재학 중인 김훈오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카라 손의 외동아들로, 부모님이 유학하던 시절 이탈리아에서 7년간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고 밝혔다.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성악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트렌디한 방식으로 소화한 그는 가까스로 합격 사인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버클리 음대 입학을 미루고 출연한 19세 신채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들의 발라드' 무대에 서는 것도 기적이라 생각해 입학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양수경의 '그대의 의미'를 선곡한 신채원은 통통 튀는 음색으로 117표를 얻었다. 로이킴은 그의 발음과 발성에서 블랙핑크 로제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Mnet '쇼미더머니'에 도전했다가 발라드로 방향을 바꾼 16세 김태호는 김동률의 '사랑한다 말해도'를 불렀지만 84표에 그쳐 아쉽게 탈락했다. 반면 19세 김해림은 노을의 '청혼'으로 143표를 얻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승환은 공기와 소리가 섞인 화사한 음색을 칭찬하며 녹음했을 때도 매력적으로 담길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시즌1 당시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조승범은 시즌2에서 재도전에 나섰다. 촬영 직전 감기에 걸려 출연이 무산됐던 그는 1년간 기다려 온 마음을 담아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열창했다. 허스키한 음색으로 150표 중 122표를 얻은 그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 소녀 유혜리 역시 카더가든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로 130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13세 최연소 참가자 박진서였다. 음악 공부를 위해 충남 당진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을 오간다는 그는 왕복 5시간에 달하는 여정에도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단둘이 살아서 엄마가 가장 친한 친구"라는 박진서는 어머니를 자신이 기쁠 때 더 기뻐해 주고 슬플 때 더 슬퍼해 주는 고마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윤미래의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 해피니스'를 선곡한 이유 역시 어머니 때문이었다. 서울에서 함께 지내며 노래 연습이 뜻대로 되지 않아 울었던 날,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곡 제목처럼 어머니에게 슬픔을 보내고 행복을 맞이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문근영은 어린 시절 광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박진서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풍부한 감성과 허스키한 음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박경림은 어머니의 마음에 이입해 눈물을 글썽였고, 정승환은 "그냥 타고난 거다. 좋다 못해 경이롭다"며 극찬했다. 박진서는 150표 중 148표를 얻어 당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차태현은 "당진에 드디어 스타가 나왔다"고 외쳤다.

이날 방송은 참가자들의 가창력뿐 아니라 노래를 선택하기까지의 사연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함께 비췄다. 각자의 고민과 꿈, 가족을 향한 마음이 담긴 무대는 '나를 울린 노래'라는 주제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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