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1위 창원 LG가 10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17승 6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7승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의 마레이는 22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마요도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양우혁이 17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LG는 3쿼터까지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에 밀렸지만 4쿼터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LG는 54-57로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출발했는데, 시작부터 타마요가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59-57로 뒤집었다.

한국가스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우혁이 외곽포로 67-67 균형을 맞췄고, 연달아 2점슛을 추가하며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벨란겔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1-67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유기상이 3점슛을 터뜨리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타마요도 자유투 한 개를 넣으며 다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52초 전엔 타마요가 2점슛을 넣어 73-71 리드를 만들었고, 8초 전엔 마레이가 자유투 한 개를 보태며 74-71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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