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버밍엄 시티의 이명재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버밍엄은 25일(한국 시각) 영국 스티버니지의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 38라운드 스티버니지와의 순연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은 이번 승리로 31승 9무 3패(승점 102)를 기록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명재는 후반 27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72분을 뛰었고, 패스 성공률 86%(54/63), 걷어내기 9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이명재는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명재는 한국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훌륭한 선수다. 올 시즌 내가 잘한 일 중 하나는 인성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인데, 이명재는 그동안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훈련장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며 "최고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명재는 지난해를 끝으로 K리그1 울산 HD와 계약이 종료됐고, 이후 지난 2월 버밍엄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 19일 치른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데뷔전에서 고무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명재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명재는 버밍엄과 단기 계약을 체결한 것이기에 6월에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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