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는 5일 'B급 청문회 시즌2-군통령 출신 3세대 아이돌 모셔봤습니다!!'편을 공개했다.

라붐 유정 러블리즈 류수정 밴디트 승은 / 사진=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
이날 해당 콘텐츠에선 그룹 라붐 출신 유정,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 밴디트 출신 승은이 출연했다.
류수정은 유정과 친분에 대해 "저희 활동할 땐 음방을 길게 하는 게 기본이었다. 저희 둘 다 맨날 두 달씩 하니까 컴백하면 있고, 그랬다"며 "맨날 오고 가면서 인사하니까 친한데 두 팀 다 핸드폰이 없어서 그때 당시엔 친해지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유정 역시 "7년(계약기간) 끝나고 따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활동 기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다는 이들에게 남호연은 "그럼 솔직히 이제 어차피 다 끝났으니까. 예전 일이니까. 4년 동안 진짜 단 한번도 핸드폰 쓴 적 없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류수정은 "없어요. 저희는 좀 빡셌어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남호연은 "그럼 율희는 어떻게 임신했냐"며 앞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율희를 언급했다. 이에 유정은 "걔는 숨겨놨다가 걸렸다"고 폭로했다.
'연애금지'도 언급됐다. 유정은 "그게 조항엔 없었고 회사에서 워낙 강하게 얘기했고, 숙소 신발장에 CCTV를 설치해 놨다"며 "1년 차 때 그래서 잠깐 버블티 마시고 싶어서 공차 가려고 나갔다가 회사로 불려 가서 '너 어디 갔다 왔어' 했었다"고 고백했다.
류수정 역시 "저희는 조항은 없었는데 그걸 어기면 벌주는 걸 똑똑히 보여줬다. 예를 들면 연습 다 뺐다. 보컬 레슨 같은 거"라며 "그게 무대 위의 단점이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유정은 "저희가 이렇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살았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조금 어길 것 같다. 너무 착하게 말을 잘 들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걸그룹 멤버들의 사생활 제약은 이미 케이팝 산업에서 꾸준히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활동 리스크를 막는 조항이라는 시선도 존재하는 반면,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어 이날 걸그룹 출신 멤버들이 해당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를 향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