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유준이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정유준은 22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았다.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정유준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7타)과는 2타 차.

정유준은 지난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 2023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공동 14위, 이달 초 K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최종예선에서 32위를 기록, 34명에게 주어진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정유준은 사상 첫 한국오픈 예선 통과자 우승에 도전한다.

정유준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만족스럽게 이뤄졌다. 최근에 티샷이 흔들렸지만 오늘은 티샷과 퍼팅이 모두 좋았다"면서 "페어웨이가 많이 좁지만 티샷이 좋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제 1라운드가 종료됐고, 아직 사흘이 남았다. 1라운드와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제드 모건(호주)은 각각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민수와 왕정훈, 장준형, 유송규, 데이비드 보리분섭(태국)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진호, 김기환, 황도연 등이 2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10오버파 81타로 공동 136위에 머물렀다. 대니 리(뉴질랜드)도 12오버파 83타로 14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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