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팅엄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노팅엄은 리그 18승 6무 9패(승점 60)를 기록, 3위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가까이 갔다.
반면 토트넘은 11승 4무 18패(승점 37)로 16위로 하락했다.
이날 노팅엄은 전반 5분과 16분에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이후 탄탄한 수비로 후반 막판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42분 히샬리송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2-1 승리를 지켜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토트넘을 이긴 직후 "난 토트넘이 4개월 만에 날 해고했다는 것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토트넘 같은 빅클럽을 지휘할 수 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토트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트넘은 우릴 몰아붙였다. 우리가 운이 좋아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우리는 경쟁하고 싶다. 선수들도 즐기고 있고, 강팀들과 경쟁하는 지금 이 순간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인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21년 6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누누 감독의 토트넘은 총 17경기 동안 8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이후 성적 부진이라는 이유로 누누 감독은 하지만 같은 해 11월에 경질됐다.
토트넘을 떠나 알 이티하드를 거쳐 노팅엄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복귀한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권에 있던 팀을 리그 3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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