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시리즈에 균형을 맞췄다.
디트로이트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차전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0-94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1차전을 패배했던 디트로이트는 반격에 성공하며 1-1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또한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15연패에서 탈출했다. 디트로이트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것은 지난 2008년 5월 보스턴 셀틱스와의 컨퍼러스 결승 4차전 이후 처음이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이 3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데니스 슈뢰더(20점)와 토바이어스 해리스(15점 13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스이 37점을 터뜨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디트로이트는 듀렌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고, 뉴욕은 타운스와 브런슨이 득점을 합작했다. 역전을 허용한 디트로이트는 커닝햄이 날뛰기 시작하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쿼터 막판 듀렌과 슈뢰더의 자유투 득점으로 25-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디트로이트는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말릭 비즐리와 슈뢰더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올렸고, 커닝햄도 계속해서 득점을 생산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이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맞불을 놨으나, 디트로이트가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55-49로 전반전을 끝냈다.
디트로이트의 기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커닝햄을 필두로 해리스도 공격에 합세했고, 비즐리와 슈뢰더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뉴욕은 브리지스와 마일스 맥브라이드의 3점포로 계속해서 추격했지만, 디트로이트엔 커닝햄이 있었다. 커닝햄은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뉴욕에 찬물을 뿌렸고, 디트로이트가 75-67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뉴욕이 4쿼터에 맹추격을 이어갔으나 디트로이트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뉴욕은 브런슨이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며 90-92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94-94 상황에서 슈뢰더의 극적인 3점포가 터졌고, 디트로이트는 이어지는 뉴욕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반칙 작전으로 디트로이트는 자유투 라인에 섰고,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100-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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