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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김민수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작성 : 2015년 01월 26일(월) 17:52

서울 SK의 김민수(오른쪽)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지난달 29일 전주 KCC전에서 팀 동료 애런 헤인즈의 발을 밟으며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김민수(33·서울 SK)가 약 한 달 여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T와의 홈경기에서 75-65로 승리했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 1쿼터 4분을 남기고 박상오와 교체되며 코트에 나섰다. 오른쪽 정강이 전체를 테이핑한 모습에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을 알 수 있었지만, 의외로 몸놀림은 가벼웠다. 총 14분9초를 소화한 김민수는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수에 대해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만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공격에서 무리하지 않고 수비에 집중을 해 줘서 굉장한 만족감을 느낀다"고 칭찬했다. 경기에 앞서 "연습경기 때 덩크슛을 했다더라"며 김민수의 부상을 걱정했던 문 감독은 실제로 김민수를 경기에 투입해 보고는 한결 안도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김민수는 "거의 한 달을 쉬었는데도 발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좋아지긴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이 정도면 참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상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습 때) 덩크슛은 가볍게 했다. 그 정도는 문제없다"며 "다치기 전 만큼은 아지만 많이 좋아졌다. 발목이 힘이 좀 덜 들어가지만 재활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어 금방 괜찮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수는 "문경은 감독님이 일단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라고 지시를 하셨다"며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격에서도 찬스가 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30승10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29승9패)에 승률에서 뒤진 2위에 올랐다. KT와의 맞대결에서는 올 시즌 4차례 맞대결 모두 승리 포함 8연승을 질주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패한 KT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9승21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다. KT는 SK를 상대로 1079일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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