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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사범"→"미성년 성폭행범" 주장 이하늘,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ST이슈]
작성 : 2025년 04월 18일(금) 17:48

DJ DOC 이하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이하늘은 지난 1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하늘을 고소한 이는 연예기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모 대표다. 이 대표는 주비트레인과 과거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에서 5개월 가량 근무했지만, 계약 해지 당시 부당해고와 관련해 법적으로 다툰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스포츠투데이에 "이하늘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이 맞다"며 그간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이하늘이 자신에 대해 마약 사범, 횡령·배임, 미성년자 성폭행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하늘이 주장하는 횡령도 그렇고 사기, 마약, 성폭행 이런 것들이 사실이라면 '회사에서 같이 일했을 때는 그냥 신고를 하면 됐지 왜 해고를 시키냐,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한 거 아니냐'고 수사관들이 똑같이 물어봤다. 노동청, 노동위원회에서도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라는 분이 하나라도 유죄가 된다면 고소를 하면 되는데 왜 회사에서 퇴사를 해달라고 권유하는 게 말이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중에 증인들이랑 인터뷰 한 게 올라와 있더라. 그 증인들 중 한 분이 이하늘 씨 유튜브에 저와 주비트레인이 돈을 횡령했고 범죄자들이라고 인터뷰한 영상이 있는데 그분 중에 어떤 분이 연락을 주셔서 자백을 하셨다"며 "그분이 진술서를 써주셔서 그걸 이미 작년에 무혐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이하늘은 아직도 라이브에서 욕을 하면서 얘네들 사기꾼 맞고 상습적 마약 사범이고 누구랑 했는지 알고 장소까지 얘기하시더라. 특정을 지으면서 얘기하면 사람들이 신뢰가 가지 않나.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라며 "하지만 저희는 이미 무혐의가 났고 횡령을 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영상을 찍은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이하늘이 '이미 촬영한 건 끝났어. 변호사한테 줬고 네가 이거 번복하면 너도 법적인 조치를 당하게 될 거야'라고 한 팀으로 촬영한 그 가짜 제보자도 협박을 했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 대표와 주비트레인이 사기와 횡령을 한 것처럼 해서 이하늘이 다 꾸민 거구나라는 게 지금 다 밝혀졌다. 그리고 그쪽에서 보낸 내용증명 문서에도 저희가 사기 횡령, 업무상 방해, 전자기록 손계, 그다음에 상습적 마약 사범 이런 내용들이 한 8개, 9개 정도가 저희가 왜 회사에서 잘렸는지에 대한 내용증명이 있다"며 "이하늘 회사 측에서 주장한 내용 전원이 저희는 혐의 없음으로 인정이 돼서 노동기관 3곳에서 저희가 모두 다 승소했다. 이하늘을 고소한 4건, 5건이 있었는데 모두 다 검찰로 송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 "남자한테 여자라고 할 수 없듯이, 하물며 담배조차도 안 피우는 사람한테 상습적 마약 사범이라고 했으니 그건 뭐 다툼의 여지가 없지 않겠나. 그리고 (이하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라고 했는데 범죄 기록을 조회해도 없는 성폭행이 어떻게 나올 것이며, 사기 횡령은 무혐의가 났으니 갑자기 저희가 유죄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지금은 편하게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이 그간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는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수 차례 유포했다"며 마포경찰서에 형사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비트레인은 지난 4월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 바 있다.

가요계의 '악동'이라 불리는 이하늘은 지드래곤, 그룹 베이비복스 등 후배 가수들을 비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최근 지드래곤에 대해 "'투 배드'도 별로다. 이번 노래 내가 봤을 때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춤도 별로다. 지드래곤 빨아주려고 챌린지 하는데 모르겠다. 내 채널 망할 생각하고, 내 인생 망하더라도 말하겠다. 별로다. XX 솔직히 말해서"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베이비복스에 대해서는 과거 '미아리복스'라고 표현했다가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지난해 "베이비복스가 먼저 노이즈 마케팅을 했고 사건을 키웠다. 나도 잘못한 게 분명 있지만 가만히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 단어 사용한 거는 잘못한 거 인정하겠다. 하지만 베이비복스가 힙합 음악의 근간을 흔드는 게 자존심 상했다"고 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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