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공동 4위에 오른 전인지는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와 얀 리우(중국) 등 9언더파 63타를 친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지난해 5월 US여자오픈 참가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월 파운더스컵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한 전인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복귀전에선 컷 탈락으로 고배를 마셨고, 지난달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72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첫 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한 전인지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또 잡아내며 상승세를 달렸다.
후반에 돌입한 전인지는 1번 홀과 3번 홀, 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언더파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글을 1개씩 기록한 이정은과 신지은도 7언더파 65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고진영(30)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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