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간호사 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석방됐다. 하지만 차에 타자마자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16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히로스에 료코와 피해 간호사 측의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이날 오전 히로스에 료코를 석방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오전 6시 20분경 검은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서며 고개를 숙였다가 대기 중인 검정 승합차에 탑승했다. 그런데 뒷좌석에 앉은 히로스에 료코가 돌연 표정을 바꿔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를 마중 나온 콧수염을 기른 남성도 함께 웃음 짓고 있었다.
이를 본 일본 누리꾼은 "사고로 폐를 끼치고, 사람을 괴롭히고 걷어찼는데 왜 웃고 있는 거냐", "히로스에 료코를 데리러 온 남성들의 인상이 강렬해서 눈길을 빼앗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7일 저녁 운전하던 중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시즈오카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에는 히로스에 료코의 매니저가 동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히로스에 료코는 여성 간호사를 걷어차고 팔을 긁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큰 소리를 내는 등 혼란한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물 검사 결과 불법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배우다. 지난 2003년 패션 디자이너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지난 2010년 캔들 준과 재혼했으나 2023년 일본 유명 셰프와 불륜 관계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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