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적 명장 위르겐 클롭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하려 한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5일(한국시각) "안첼로티 감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는 2026년까지 레알과 계약을 맺었지만, 그의 잔류 여부는 시즌 막바지 팀의 성과에 달려있다"며 "얼마 전부터 그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의 불안한 모습으로 인해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클롭이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과 가까운 소식통은 클롭이 팀의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일 것이라 말했다"며 "클롭은 강력한 영입이며,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승리하고 싶어하는 팀의 압박을 확실히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안체로티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매체가 그를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 전망한 이유 또한 레알이 무관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스포르트1은 "레알은 지난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우승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레알은 리그에서 선두 바르셀로나보다 승점 4점 차 뒤처져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는 아스널에 0-3으로 크게 지면서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차기 감독으로 언급한 클롭은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명장이다. 2015년 리버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20시즌 3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약 9년 만에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고 휴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엔 레드불 풋볼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 책임자로 선임되면서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스포르트1은 클롭이 레알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 내다봤다. 매체는 "클롭은 레드불에서 매우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레드불을 떠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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