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멤피스와의 홈 경기에서 121-116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1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하게 됐다. 패배한 멤피스는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 맞대결의 승자와 마지막 경기를 치러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지미 버틀러가 38점, 스테픈 커리가 37점으로 총 75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멤피스는 데스몬드 베인이 30점, 자 모란트가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에 기선 제압을 성공했다. 멤피스는 초반 모란트와 자렌 잭슨 주니어가 활약하며 11-2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수비가 살아난 골든스테이트는 스틸 5개를 해내는 등 멤피스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역전에 이어 13점 차까지 벌렸다.
멤피스는 루크 케너드의 종료 직전 3점포가 림을 가르며 25-31, 6점 차까지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에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다. 퀸튼 포스트의 3점포에 이어 버틀러가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상대의 파울까지 유도하며 날뛰었다. 멤피스는 베인이 분전하며 맞불을 놨지만, 커리까지 합세한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을 막기는 어려웠다. 모제스 무디의 외곽포까지 더해진 골든스테이트는 67-5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멤피스가 후반에 반격을 시작했다. 잭 이디의 덩크를 시작으로 스카티 피펜 주니어가 앤드원플레이를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득점을 제외하곤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고, 그 틈을 타 멤피스가 잭슨 주니어와 베인의 3점포로 턱 밑 까지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레이업 득점으로 94-91로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치열한 양상은 계속됐다. 멤피스는 베인과 존 콘차르의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고, 골든스테이트는 포스트와 무디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멤피스가 모란트와 잭슨 주니어의 득점으로 100-101, 역전에 성공했다.
그때 골든스테이트를 구한 건 커리였다. 커리는 뱅크슛에 이어 외곽포까지 집어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종료 1분 전 결정적인 3점포를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멤피스는 마지막 기회에서 슈팅이 벗어났고, 파울작전을 펼쳤으나 골든스테이트가 자유투를 모두 넣어버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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