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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레알 꺾고 우리만의 역사 쓸 것"
작성 : 2025년 04월 16일(수) 14:16

아르테타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4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아스널은 유리한 위치에서 2차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에서 레알을 잘 막아낸다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것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엔 끈기 있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클럽들이 수많은 도전을 하면서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성공하며 역사를 쌓아왔다.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뤄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대팀 레알은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을 만들어야만 4강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역전극을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드 벨링엄은 "지난주 이후로 백만 번의 이야기를 들었고 백만 개의 영상을 봤다. 정말 동기부여가 됐다"며 "이건 레알을 위한 밤이다. 역사에 남을 밤이자 이곳 사람들에겐 익숙한 밤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밤을 만들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레알의 역전 가능성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며 "레알이 오랜 세월 동안 이 대회에서 이뤄낸 업적, 역사, 가치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모든 감독과 팀에 영감을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그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관점과 사고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상대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스널은 497일 동안 한 경기에서 3실점을 한 적이 없다.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는 그걸 증명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그 경험은 확신과 자신감을 줬다"며 "이제 경기장에서 증명할 시간이다. 그게 중요한 것"이라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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